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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천박사' 허준호, 개천절 태극기 점퍼 입고 관객들에 '90도 인사'

입력 2023-10-04 15:23

추석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무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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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무대인사

〈사진=SNS 영상〉

〈사진=SNS 영상〉


진심의 뚝심에 언행일치 행보가 변함없이 한결 같은 배우가 아닐 수 없다. 배우 허준호가 개천절, 태극기 점퍼를 입고 관객들과 만났다.

추석 흥행 1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을 통해 스크린 열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허준호는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3일에도 무대인사에 참여해 작품을 향한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개천절이었던 이 날, 허준호는 '대한독립'이라는 글자와 태극기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장발 헤어스타일에 수염까지 패션으로만 봐도 '힙'의 끝판왕 분위기를 뽐냈다.

해당 점퍼는 지난 2019년 허준호가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하며 SNS에 올리기도 했던 점퍼로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하기도 한 바,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때마다 꺼내 입고 전하는 마음이 의미를 더한다.

〈사진=CJ ENM〉

〈사진=CJ ENM〉


무엇보다 허준호는 최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개봉 전 인터뷰에서, 2009년 뮤지컬 '갬블러' 공연을 위해 일본에 방문했던 당시 일본 기자로부터 독도 질문을 받은 후 기자의 팬을 낚아채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소신 발언한 화제의 일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다시금 주목 받기도 했다.

"뺏은 건 아니다"라며 너털 웃음을 터뜨린 허준호는 "당시 드라마 '올인'이 굉장히 인기 있었다. 인터뷰를 한 번 할 때마다 20~30명의 기자들이 앞에 앉아 있었고, 10분 단위로 넘어가기도 했다. 앞서 배용준 배우에게 관련 질문을 해 곤란하게 하더라. 제작사와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라고 정리했는데, 기자 분이 질문을 했다. 그래서 나도 '기분이 좋아요?'라고 답했던 것이다. 분위기는 썰렁해졌고 인터뷰는 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달리, 영화 속 빌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터뷰 내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현자의 모습을 보인 허준호였지만, 단호할 땐 역시나 단호한 성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이슈] '천박사' 허준호, 개천절 태극기 점퍼 입고 관객들에 '90도 인사'

허준호는 이번 무대인사에서도 객석 중앙 계단까지 등반하면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다 채워주신 덕분에 '천박사' 100만, 150만 명 넘고 200만 가려고 한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90도 인사를 건네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인형 머리띠 등 팬들의 귀여운 요청들을 이뤄주는 건 덤.

"영화 재미있었냐. 진짜 재미있었냐"며 소탈하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 허준호는 "이렇게 영화관 와주시고, 저희들 좋아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 진짜 괜찮으셨다면 저희 '천박사'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리겠다"고 무대로 향하면서도 또 한 번 90도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허준호의 태극기 점퍼를 직관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인증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개천절이라 독립 잠바 입은 영감' '영화는 재미있고 무대인사는 감동'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 해서 너무 좋았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영화에 대한 실관람객들의 만족도와 호평도 가득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석 연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3일까지 누적관객수 151만2450명을 기록, 추석 승자가 됐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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