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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열애 무명 아이돌 남친, 강아지 6마리 남기고 이별 통보"
입력 2023-10-03 10:53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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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
'개 만도 못한 놈'이라는 표현도 강아지에게 실례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로 강아지 여섯 마리를 홀로 떠안게 된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만나다 강아지가 6마리가 됐다. 제 삶이 힘든 것도 문제인데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저에게 다 떠넘기고 헤어졌다"고 폭로하면서 "3년 가까이 만났고 1년 반 정도 동거했다. 소개팅 앱에서 외모를 보고 반했는데 직업이 무명 아이돌 가수다"라고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서장훈 이수근도 생전 처음 들어본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실제로 인지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가 어느 순간 돈을 요구했다"고 말한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동정심 유발에 넘어가 2년 반 정도 600~700만 원을 썼다. 초반에는 숙소가 있었는데 (그룹이) 잘 안돼 없어지는 바람에 동거를 했다. 제가 연습실 근처 전셋집을 얻었다. 올해 초 계약서를 썼다"며 당시 쓴 합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비밀 연애를 유지하고, 계약 기간 동안 감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지자'는 내용이었다. 사연자는 "계약서가 끝나기 전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 남은 건 여섯 마리의 강아지 뿐이었다. 사연자는 "후회하는 건 딱 하나다. 남자친구 때문에 강아지가 많아졌다. 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해서 두 마리를 입양했다. 동거 중에 '더 키워보고 싶다'고 해 두 마리가 더 생겼다. 네 마리를 입양 하고 새끼를 낳아 총 6마리가 됐다"며 "남자친구가 '코 수술을 받고 싶다'면서 '강아지들을 교배 시켜 팔자'고 했는데 그건 안 됐다"고 털어놔 분노를 유발했다.
사연자는 "강아지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혼자 여섯 마리를 키우기 힘들다. 바빠도 도와 달라'고 했는데 '지친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며 "한 달 수입이 적으면 150만 원인데,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강아지에게 든다. 집도 13평 정도라 좁다"고 토로했다. 그 와중에 해당 남자친구는 이 날 새벽 사연자에게 연락을 했다고. 서장훈은 "잘 돼면 바로 너를 떠날 것이다. 남자친구는 너와 진정으로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여기까지만 해라"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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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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