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입력 2023-10-03 09: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웰메이드 호평에는 이유가 있다.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예술 한다는 사람들의 유쾌한 소동극을 그린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을 향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호평 포인트는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끊임없는 '웃음 코드'다.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담아낸 '거미집'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티키타카가 압권. 어딘가 허술하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사들로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배우들이 선보이는 70년대식 독특한 말투와 과장된 표현, 몸짓 등은 러닝 타임 내내 색다른 웃음을 안겨준다.

이에 관객들은 '옛날 영화 특유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내는 듯' '순간마다 번뜩이는 재치와 재미로 가득한 작품' '미쳤다, 그냥 홀린듯이 영화 봄. 중간중간에 관이 울릴 정도로 빵빵 터졌다' 등 후기를 남겼다.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알고보니 소동극 '거미집'의 웃음 코드
두 번째 호평 포인트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선보이는 놀라운 앙상블이다. 송강호부터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까지 존재감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시너지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주조연을 막론하고 모든 배우들이 완성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찰떡 같은 호흡이 극을 풍성하게 완성한다.

관객들은 '누구 하나 연기가 어색함 없이 앙상블을 이루어내는 명품 연기' '배우들의 앙상블이 긴밀하고 연출이 굉장히 치밀하며 그 가운데 송강호가 연기의 신처럼 강림했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나조차도 이 영화의 일부인 기분이 든다' '연기를 다들 70년대 사람처럼 리얼하게 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송강호 보는 맛. 배우들의 대환장 파티' '놀라운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역시 송강호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70년대 패션과 메이크업, 영화 곳곳에 흘러나오는 음악 등 1970년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디테일한 프로덕션은 관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것. 여기에 흑백 무성영화 톤으로 담아낸 고유의 말투는 '거미집'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관객들은 '흑백과 옛 말투가 이색적으로 들린다' '코미디가 재밌고 70년대 스타일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레트로 하고, 영화인들의 삶을 볼 수 있어서 재밌다' '흑백과 칼라의 각각 다른 영화를 동시에 보는 재미' 등 의견을 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