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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홍사빈 "칸 초청 벼락맞은 느낌…너무 떨려 기억 안나"

입력 2023-10-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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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컴퍼니〉

〈사진=샘컴퍼니〉



배우 홍사빈이 첫 주연 영화로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 칸영화제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을 통해 상업 장편 영화 주연으로 신고식을 치르는 신예 홍사빈은 최근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칸영화제 초청에 대해 "벼락 맞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칸에 체류하는 내내 벼락을 맞은 채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홍사빈은 "다양한 행사가 많았는데 솔직히 잘 기억이 잘 안 난다. 칸영화제는 배우로서 정말 너무 귀중한 경험 아닌가. 근데 후회가 될 정도로 즐기지 못했다. 말하는 자리에서는 세 마디에 한 마디를 절어버릴 정도로 떨렸다. 그래서 '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어렴풋이 있다"고 토로했다.

칸에서 처음 관람한 '화란'에 대한 만족도와 현지 반응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관심고 이슈가 다르지 않나. 현지 분위기는 좋았는데, 국내에서 개봉하면 어느 부분에서 웃고 집중하는지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만족도는…."이라며 한 번 숨을 고른 홍사빈은 "내가 사람들과 내 작품, 내 모습을 잘 못 본다. 무조건 집에서 혼자 숨어 보는데, 보고 있을 때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면 내가 보고 있다는 걸 들킨 것 마냥 막 부끄러워 한다"며 멋쩍어 하더니 "칸에서도 곁눈질로 겨우 봤는데, 그래도 스스로에게 조금이나마 칭찬해 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기자님들을 만나고,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여기까지 '잘 달려왔다. 드디어 스크린에 영화가 올라간다'는 작은 성취감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 돼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는 1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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