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힙하게' 연쇄살인범 정체 밝혀졌다…오늘 최종회

입력 2023-10-01 10: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힙하게'

'힙하게'

'힙하게' 연쇄살인범은 박혁권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극 '힙하게' 15회는 수호(김선우)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이 무당 박혁권(박종배)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한지민(봉예분)과 이민기(문장열)는 수호를 잃은 상실감과 믿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이민기는 박노식(전광식)이 말했던 눈을 뜨고도 블랙화면을 연출한 트릭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 마침내 안에서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동차 선팅을 보고 비밀을 알아냈다. 범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했기 때문에 한지민이 사이코메트리를 했을 때 블랙화면이 보였던 것. 이승준(차주만)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양재성(정의환)이 들어와서 불을 켜는 바람에 한지민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서 불을 껐다. 스위치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던 미스터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한지민은 박혁권이 범인임을 직감했고, 사이코메트리로 연쇄살인범인 걸 알았다. 박혁권의 위선은 충격적이었다. 함께 살았던 수호를 죽이고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슬픈 척 오열하고 천도재까지 지냈다. 심지어 “이제 알겠어? 이것 때문에 애 좀 먹었나보다”라면서 선글라스를 가리키며 장난을 쳐 분노를 유발했다. 한지민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서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눈을 보기만 하면 모든 걸 아는 박혁권은 만만치 않았다. 바로 알아차린 박혁권을 보며 한지민은 그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눈이라는 걸 알고 절망했다.

수호 역시 박혁권이 범인인 걸 알고 있었다. 이민기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수호 손에 묻은 피는 박노식을 죽인 박혁권과 마주쳐서 생긴 것. 수상했던 수호의 어색한 행동은 박혁권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혁권이 자신을 죽일 걸 알면서도 한지민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지 않았다. 죽은 수호에 대해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박혁권. 한지민은 분노했다. 더욱이 박혁권은 자신에게 잘해준 양재성을 죽인 건 실수였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양재성을 죽인 게 미안해서 죽이지 않을 테니 아무 것도 모른 듯이 살라는 박혁권의 협박은 긴장감을 높였다.

한지민은 반격에 나섰다. 수호는 죽어가면서도 박혁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한지민을 가르쳤던 아랍어로 남겼다. 자신이 죽으면 진실을 찾기 위해 한지민이 사이코메트리를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더욱이 계속 사람을 죽일 거라는 박혁권의 섬뜩한 예고까지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한지민은 박혁권을 따돌리기 위해 이민기에게 일부러 냉랭하게 굴었다. 이민기에게 박혁권이 범인이라면서 수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넘겼다. 두 사람의 공조 수사로 박혁권은 체포됐다. 한지민과 이민기는 수호를 보내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지민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민기의 등을 토닥이며 자신이 그에게 받았던 '위로'를 돌려줬다. 이어 “미안해요. 형사님 탓 아닌 걸 알면서 몰아붙인 것 사과할게요. 실은 나도 선우씨 의심했었어요. 그랬던 내가 너무 미웠어요”라고 잠시나마 이민기를 원망했던 걸 사과했다. 이민기는 너무 늦게 잡아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며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수호를 떠올리며 사는 동안 순간순간 괴로울 거라는 이민기의 자책은 안타까웠다.

체포된 후에도 박혁권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 소 '금실이'와 눈이 마주친 박혁권은 초능력을 얻었다.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 그의 첫 살인은 호주에서 바람난 아내였다. 이승준 탓에 가족을 잃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수호의 과거사를 차용한 거짓말이었다. “딱히 동기는 없었어. 그냥 재미로”라는 무당의 뻔뻔한 진술은 분노를 유발했다.

더욱이 박혁권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수호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던 그는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민경(배옥희)을 납치했다. 한지민은 박혁권을 사이코메트리했다. 하지만 박혁권은 주민경을 납치한 후 한지민의 사이코메트리를 예상하며 놀리듯 눈을 감았다.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는 박혁권의 섬뜩한 협박은 소름을 유발했다.

'힙하게' 최종회는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