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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K-히어로…용두용미 '무빙'의 성과

입력 2023-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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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무빙'

마블민국을 만족시킨 K-히어로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이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과를 거두며 용두용미로 마무리됐다.


지난 20일 최종회를 공개하며 20부작의 여정일 마친 '무빙'. 히어로물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시청자들을 K-히어로의 세계로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은 장르물, '사랑의 불시착'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 이어 '무빙'이 새로운 K-히어로의 맛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화려한 할리우드 히어로물 마블에 익숙한 한국 시청자들마저 만족하게 한 데 이어,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할리우드 히어로들보다 사람 냄새가 짙게 풍기는 K-히어로의 매력을 널리 알린 덕분이다.

먼저, 공개와 동시에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디즈니+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디즈니+를 통해 서비스되는 인기 미국 드라마와 마블 신작 시리즈를 모두 제쳤다. 결국 2023년 34주차 디즈니+ TV쇼 월드와이드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태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미국 플랫폼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점차 인기를 높여가면서, 결국 미국 훌루 톱10 순위에 차트인했다. 홍보 마케팅에 공을 들인 훌루 오리지널 작품들과 경쟁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무빙 평점.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무빙 평점.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는 불법 유통까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대작 '무빙'이 중국 내에서의 훔쳐보기로 또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무빙'의 리뷰 화면이 이미 만들어졌고, 현재 3만8000여건이 넘는 리뷰를 남겼다'며 중국 당국의 단속을 촉구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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