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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등 미국 작가들, 오픈 AI에 저작권 침해 집단소송 제기

입력 2023-09-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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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R.R. 마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지 R.R. 마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을 포함한 유명 작가들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오픈AI가 대규모 언어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허락 없이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작가조합(Authors Guild)과 작가 17명은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 훈련에 작품이 사용된 작가들을 대표해 뉴욕 남부 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원고 측에는 마이클 코넬리, 실비아 데이, 조너선 프랜즌, 존 그리샴, 빅터 라발, 조지 R.R. 마틴, 록사나 로빈슨, 조지 손더스, 스콧 터로 등 작가 17명이 포함됐습니다.

작가조합은 "오픈AI가 텍스트를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작가들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면서 "작품이 해적판 전자책 저장소에서 다운로드된 뒤 챗GPT 등을 구동하는 GPT-3.5와 GPT-4의 구조에 복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GPT가 기존 작가의 작품을 모방한 책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 6권과 7권을 써내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마존에 게시된 수많은 AI 생성 도서가 인간이 쓴 것처럼 위장해 이익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작가조합은 최근 작가들의 소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업 작가의 평균 소득이 2만달러(약 2600만원)를 겨우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10%의 작가는 중간값보다 훨씬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절반은 그보다 훨씬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AI는 작가라는 직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약 1만4000명의 소설·논픽션 등 책 작가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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