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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통계조작, 상상하기 힘든 국기문란"...'여야 협치' 강조

입력 2023-09-20 16:39 수정 2023-09-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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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연설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지난 4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입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만약 가짜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나"며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감사원의 통계조작 의혹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석에서는 "가짜뉴스다", "어떻게 통계를 조작할 수 있냐"며 항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 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간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다"며 "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윤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을 겨냥한 비판보다는 '협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간 진행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여야 양쪽에서 고성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 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키자"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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