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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나라슈퍼 실화 '소년들' 11월 개봉…형사 설경구 본다

입력 2023-09-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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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나라슈퍼 실화 '소년들' 11월 개봉…형사 설경구 본다
삼례나라슈퍼 실화 '소년들' 11월 개봉…형사 설경구 본다
배우 설경구가 오랜만에 형사 캐릭터로 돌아온다.

영화 '소년들(정지영 감독)'이 오는 11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포스터는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셔터가 굳게 닫힌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루아침에 일상의 공간에서 사건 장소가 되어버린 우리슈퍼에서 그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는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된 동네 소년들 3인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두 번째 포스터는 진범의 존재를 의심하며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건 현장을 살피는 황반장 앞으로 과거,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소년들의 실루엣이 스친다. '조작된 사건, 사라진 진실' 이라는 카피는 황반장이 파헤칠 사건 전말을 예측케 한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사건 실화극이자,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드는 베테랑 유준상,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의 실력파 진경,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대세 허성태와 강렬한 존재감의 대체불가 염혜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 어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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