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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쇄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해외 영화제 투어 시작

입력 2023-09-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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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쇄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해외 영화제 투어 시작

그야말로 '해투(해외투어)'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시카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판타스틱페스트, 취리히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을 받고 있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입소문 열기를 더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러브콜이 쉼 없이 쇄도하고 있는 것.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작품은 오는 21일 개막해 28일까지 개최되는 판타스틱페스트,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치러지는 19회 취리히영화제, 내달 11일에서 22일 열리는 59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판타스틱페스트와 취리히영화제는 엄태화 감독이 참석을 확정해 글로벌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영화제로 권위를 인정받는 시카고국제영화제 측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은밀한 심리적 긴장감과 액션이 능숙하게 어우러진 신나는 재난 대서사이다. 폭력과 스릴, 권력과 집단, 그리고 영웅과 악당, 문명과 야만 사이의 미세한 선에 관한 신랄한 사회 비판이 숙련된 솜씨로 결합됐다"는 찬사를 보냈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글로벌 흥행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상영 직후 쏟아진 해외 반응도 뜨겁다.

시네마 데일리 US(Cinema Daily US)는 '이 영화는 관객이 쉽게 떨쳐낼 수 없는 몰입도 있으면서도 진이 빠지는 130분의 여정이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재앙을 떠올린다면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관객이 바라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그다지 픽션이 아니라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넥스트 베스트 픽처(Next Best Picture)는 '경이로운 연기, 놀라운 세트 디자인, 촬영, 그리고 사운드가 함께 뭉쳐 실감나고 설득력 있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인간 본성에 관한 불편하지만 중요한 내러티브를 담은 영화다'라고 평했다.

또한 앞서 허프포스트(HuffPost)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토론토국제영화제 최고의 영화 9편 중 하나로 꼽으며 '엄태화 감독은 관객들을 인물의 개인적, 집단적 이야기로 끌어들이며, 현실과 마찬가지로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이루어진 결점이 있는 사회를 재구성하고자 하고, 장르적 요소를 사용하여 인물의 운명을 고조한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보편적인 공감대로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글로벌 입소문 열기를 타고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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