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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배기 참조기만 골라 키운다…국립수산과학원 특화기술 확보

입력 2023-09-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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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이상 암컷만 골라서 키울 수 있는 참조기 양식 특화생산법이 개발됐다. 알배기 조기는 기존 조기에 비해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95% 이상 암컷만 골라서 키울 수 있는 참조기 양식 특화생산법이 개발됐다. 알배기 조기는 기존 조기에 비해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추석 차례상과 잔칫상에 오르는 고급 어종인 참조기를 양식을 통해 수컷보다 더 빨리 크는 암컷만 골라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아열대수산연구소는 2021년부터 암컷 참조기만을 골라 생산하는 양식기술 연구를 시작한 결과 올해 암컷 비율을 95% 이상 높이는 특화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조기는 태어날 때 암수 구분이 없다가 어린 물고기 단계인 '자어기' 때 암수가 구분됩니다.

수과원은 이 자어기 특정시기 맞춰 수온을 조절하고 암컷 호르몬 함량이 높은 식물성 천연사료를 먹임으로써 암수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실제로 확인한 겁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참조기 가운에 암컷, 특히 알을 밴 이른바 '알배기 참조기'는 일반 조기보다 풍미가 높고 맛이 더 좋아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수과원은 특화생산된 양식 참조기 치어를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년 수산양식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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