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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송강호 "강동원·임시완과 추석 경쟁, 아직 연락 없어"

입력 2023-09-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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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손이앤에이〉

〈사진=바른손이앤에이〉


배우 송강호가 추석 영화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추석 시즌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송강호는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남다른 인연이 있는 강동원, 임시완과 이번 추석에 각기 다른 작품으로 경쟁하게 됐는데, 관련해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의형제' '브로커'에서 강동원과, '변호인' '비상선언'에서 임시완과 함께 호흡 맞춘 바 있다. 송강호의 '거미집'을 비롯해 강동원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임시완의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동시 개봉으로 양보 없는 추석 3파전을 펼치게 됐다.

"동원이는 이번에 같이 개봉을 하게 돼서 그런지 어째 문자 한 통 안 오더라"며 너스레를 떤 송강호는 "나라도 먼저 '서로의 선전을 기대하며…'라고 연락을 해야겠다"고 귀띔해 취재진을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말하면서 스스로도 호탕하게 웃어 보인 송강호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사실 지금 서로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까 조만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시완이는 이번에 되게 잘했다고 다들 엄청 극찬을 하시더라. 근데 또 항상 잘하는 친구 아닌가. 그래도 문자는 해야지"라고 읊조려 마지막까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밀정'(2016) 이후 약 7년 만에 재회한 다섯 번째 협업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송강호는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 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계속해서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영화 감독 김열로 분해 처음으로 카메라 뒤 감독을 연기하는 새 얼굴을 보여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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