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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 3억 원을 기부한 이유 "父 망막색소변성증 앓아"

입력 2023-09-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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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수영,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수영이 실명 질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금 3억 원을 기부한 이유에 관해 "아버지가 망막색소변성증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수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서 공개된 영상 콘텐트를 통해 아버지가 망막색소변성증이며,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시각 세포가 점차 손상되며 시력을 잃는 증상이다. 방송인 이동우도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큰 금액 기부로 기사가 나서 제가 다 한 줄 아시는데, 그게 아니고 저와 환우 분들이 모은 것"이라며 "2004년 아버지의 망막색소변성증이 발병했다. 그때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진짜 없었는데, 아버지가 '내가 해야겠다'며 환우회 회장을 맡으며 해외 학술자료들을 번역해서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진짜 시력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아버지가 '네가 차근차근 배워서 재단을 맡아 운영하든지, 아시아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한국에 데려와 수술시키는 일을 했으면 한다'더라"면서 "저는 '사람마다 사명이 다른 것 같다. 그 중책을 맡기엔 부족한 사람일 수 있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너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왜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는 평생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고, 아버지가 안 보이게 되면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한 힘닿는 데까지, 딸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같은 사명감을 갖고 더 많이 봉사 정신을 갖도록 하겠다. 존경한다"라고 했다.

수영은 지난 2012년부터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실명 질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금 3억원을 기부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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