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고 싶은 주말 프린스의 탄생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아픈 서사를 간직한 재벌 3세 강태호로 완벽한 변신을 알렸다.
16일 첫 방송된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강태호(하준)는 캘리포니아에서 피트니스에서 운동하는 핫 비주얼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미국에 머물던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며 시작된 태호의 이야기는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가득했다.
3년 전, 모든 걸 잃은 남자.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로 사망한 부모님과 얼마 뒤 실종된 할머니까지 사랑하는 이들을 한순간 잃은 태호는 미국에서 홀로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 태호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 건 할머니의 전화 한 통이었다. 실종된 할머니로부터 "한국에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는 전화를 받았고, 곧장 돌아와 부모님 사고와 할머니 실종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더 이상 한국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태호에게 가장 먼저 다가선 낯선 이는 효심(유이)이었다.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새벽 러닝을 택한 태호와 가족들로 인해 고된 하루를 보낸 효심이 한강에서 마주한 것. 달려오는 자전거를 피하다 넘어진 효심이 태호와 부딪히면서 병원 치료 등 사고 보상을 위해 태호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태호는 그런 효심을 의심스러워 했다.
첫 만남에서 이해할 수 없는 입장 차이와 오해로 웃음을 유발한 이들은 다음날, 효심이 근무하는 피트니스에 태호가 나타나 관계 발전의 서막을 알렸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태호에게 특히나 의심스러운 효심과의 만남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첫 회부터 깊은 서사를 간직한 강태호로 분해 가족을 잃은 슬픔과 아픔 그리고 그리움까지 홀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낸 하준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단숨에 태호의 편에 서게 만들었다. 안아주고 싶고, 응원을 부르는 '주말 프린스' 탄생이다. 앞으로 펼쳐질 진실 추적과 상극 로맨스 역시 하준이기에 신뢰와 기대감을 더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