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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행진 '오페라의 유령' 경이로운 韓공연 1500회 눈앞

입력 2023-09-15 09:26 수정 2023-09-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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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행진 '오페라의 유령' 경이로운 韓공연 1500회 눈앞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는 명작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내달 13일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한국 누적 1500회, 8일 오후 7시 공연으로 이번 프로덕션 200회 공연 돌파라는 겹경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부산에서 세운 누적 15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세운 경이로운 기록이다.

이는 지난 22년 간 두 차례의 한국어 프로덕션(2001년, 2009년), 세 차례의 내한공연 (2005년 인터내셔널 투어, 2012년 25주년 기념 투어, 2019년 월드투어)으로 단 6차례 프로덕션 만에 세운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초연 이후 3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명작의 힘과 작품의 두터운 팬덤으로 매 프로덕션마다 불패 흥행 신화를 세웠다. 최소 7~8년이 걸려야 공연되는 데다 한국어 프로덕션은 그간 단 두 차례만 성사될 정도로 공연장에서의 관람 자체가 쉽지 않다. 22년의 세월을 들여 세워진, 느리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진귀한 순간이다.

기네스북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인 살아 있는 전설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에서 역시 최초이자 중요한 순간에 빠지지 않는다. 2001년 한국 뮤지컬 산업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한국 초연부터, 단일 프로덕션 최초 30만 관객을 돌파한 2009년, 단 4차례 프로덕션 만에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공연되는 투어였던 2019년 월드투어 등 매번 국내 공연 시장 확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기록 행진 '오페라의 유령' 경이로운 韓공연 1500회 눈앞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 역시 첫 도시 부산에서 누적 15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역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지컬 상반기 흥행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하반기 서울 공연까지 연일 극장을 가득 채우며 공연 시장의 활기를 주도하는 대표작으로서 '유령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흥행 기록 그 이상의 문화적인 파급력으로 작품 한 편을 넘어서는 상징적인 작품이기에 이번 기록도 박수를 부른다.

1500회 공연을 포함한 새로운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확정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종연 시즌으로 돌입한 만큼,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운 한국어 프로덕션의 예매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으며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은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조하린 등이 함께 이끌고 있다.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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