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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시속' 전여빈 "관광객 환호 속 키스신 촬영…정신 단단히 집중"

입력 2023-09-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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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 사진=넷플릭스

배우 전여빈.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의 배우 전여빈이 키스신 촬영, 교복 연기 등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여빈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에서 키스신을 찍고 있는데, (주변 관광객이) '어머 어머. 꺄!' 소리치시고, 그때 정말 정신을 단단히 집중해야 했다"며 웃었다.

이어 "이런 환호가 들려도 오직 시헌과의 이별만 떠올렸다"며 열연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30대의 나이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한 것에 관해 "테스트를 하려고 교복을 정말 많이 입었다. 의상 팀에서 많이 준비해줬다. 아무래도 너무 어색하더라. 한편으로는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의문을 품으면서, 한편으론 '내가 나를 믿어줘야지'라고 생각하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효섭과 강훈, 셋이 모여있으니 나름 어울리는 것 같았다. '우리끼리 새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하며 입었다"고 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를 공개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자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여빈. 공개 소감을 묻자 "작년 봄에 시작해서 크리스마스쯤에 마무리한 작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지났다. 공간을 내년에 한다고 하니, 긴 시간처럼 느껴졌었다.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지'라는 당혹감이 들었다. 뜨거웠던 열기가 생각났다. 아직 작품에 대한 평가를 아주 적극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 너무 떨린다. 조금 더 시간이 쌓이고 용기가 생기면 조금 들여다볼까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원작 팬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전여빈은 "저는 '너의 시간 속으로'의 안사람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한 상황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가고자 하면서 사려 깊게 연출하려고 애썼다. 닮아있으면서도 다른, DNA는 같지만 MBTI는 다르다는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으로,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감독의 신작이다.

전여빈은 극 중 상반된 얼굴의 민주, 준희라는 1인 2역을 소화했다. 연준, 시헌 역을 맡은 안효섭, 1998년 시헌의 절친이자 민주를 짝사랑하던 인규 역 강훈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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