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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바비 "비아이 내 형제…반성 기회 달라" 팬들에 호소

입력 2023-09-12 06:18

아이콘 前멤버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로 그룹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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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前멤버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로 그룹 탈퇴

아이콘 바비 "비아이 내 형제…반성 기회 달라" 팬들에 호소
아이콘 멤버 바비가 전 멤버를 감싸며 팬들을 향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비아이는 11일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걔(비아이)는 내 형제고, 나는 여러 분들의 기분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그가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 나 역시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 만큼 그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3월과 4월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활동 중단은 물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그룹 아이콘에서도 탈퇴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4년 만에 솔로로 활동을 재개했다.

비아이의 탈퇴에 팬들도 분열됐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렸지만 여전히 7명을 지지하는 팬들과 비아이 없는 6명을 지지하는 팬들로 나뉘어 논쟁을 펼치고 있는 것. 이를 지켜 보던 바비가 결국 직접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바비는 '비아이도 자신이 잘못한 걸 인지하고 있다. 모든 걸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가 좋은 친구인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달라'며 비아이를 감싸더니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7인 멤버 지지나 6인 지지에 관한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한 팬은 '너희가 뒤에서 같이 작업하든 밥을 먹든 알 바는 아니고, 너희는 서로 부둥켜안고 풀었다 해도 우리가 받은 상처는 도대체 누가 안아 주냐"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에 바비는 '팬들에게는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 얼마나 상처 받고, 현실 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밥맛 없어가면서 노력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사랑하려 노력해준 것 다 안다. 나 역시 단언컨대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콘으로서 7명 지지네 6명 지지네 이런 것을 그만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제 그 친구에게 감정이 없고 같이 그냥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한 명 한 명이니까'라며 '정말 마음 깊이 사과할게. 미안하다. 그냥 난 너희들이 사랑하기도 바쁜데 싸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라는 속내를 덧붙였다.

물론 바비도 아이돌 멤버로서 팬덤 와해에 마냥 자유로울 수 만은 없다. 지난 2021년 8월 비연예인 여성과의 결혼과 2세 임신 사실을 알려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번 발언도 어떤 취지인지는 이해가 안 되는 바 아니지만 팬들에게는 긁어부스럼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콘은 지난 8월 디지털 싱글 '파노라마'(PANOROMA)를 공개하고 리얼리티 예능 '홀리데이 스탭 시즌1: 아이콘의 더 드림핑'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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