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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이선균 스릴러 통했다 '잠' 첫 주말 39만 동원 '1위'

입력 2023-09-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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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이선균 스릴러 통했다 '잠' 첫 주말 39만 동원 '1위'

순수한 영화의 재미와 함께 알짜배기 시네마의 힘이 동시에 빛났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이 개봉 첫 주 손익분기점 수치의 절반을 넘기며 전체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8일부터 10일까지 개봉 첫 주 주말 3일간 39만532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3만9028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날이었던 지난 6일 '오펜하이머'를 꺾고 23일 만에 한국 영화로 1위에 올라선 후 5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스케일보다 스토리와 짜임새 등에 더 힘 쓴 '잠'은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손익분기점 80만 명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던 '잠'의 엘리트 코스 마지막 관문은 관객과의 만남, 그리고 흥행 단 하나였다. 그 퀘스트까지 성공적으로 깰 전망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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