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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궁금해서"…모르는 여성에게 '전기충격기'

입력 2023-09-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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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에 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사람에게 쓰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가방 멘 남성, 버스 정류장 뒤로 돌아갔다가 뭔가를 들고 나타납니다.

잠시 정류장 한켠에 서 있다가 벤치에 앉은 여성 목으로 손을 뻗습니다.

이 여성은 화들짝 놀라며 일어납니다.

충격을 느낀 겁니다.

남성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피합니다.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이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이 메고 있던 가방에는 당구공과 스타킹도 들어있었습니다.

이 40대 남성이 여성 몸에 갖다 댄 건 30cm 길이 막대형 전기충격기입니다.

대낮에 전기 공격을 받은 50대 피해 여성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전혀 모르는 관계이고, 전기충격기를 사용했을 때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범행했다고…)]

가해자는 지난 달 울산 한 총포사에서 전기 충격기를 샀습니다.

소지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총포사가 대신해줬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냥 호신용으로 (쓴다고) 8월 말 정도에 (소지) 허가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단지 어찌되는지 궁금해서 전기 충격기를 써봤다'는 이 남성을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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