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송파구.
경찰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비틀거리며 고속주행하는 차가 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검거에 나선 겁니다.
경찰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대기하는 상황.
잠시 뒤 신고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경찰차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경찰은 곧장 사이렌을 켜고 차량을 멈추라고 요구하며 뒤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이에 경찰도 시속 180㎞로 속도를 내 추격합니다.
요리조리 차선까지 바꿔가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운전자.
자칫 가드레일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경찰은 결국 해당 차량을 앞질러 가로막은 뒤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그제야 운전자가 도주를 포기하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6일)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