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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추모 참석 처벌 질문에 "갈등보단 힘 합쳐"

입력 2023-09-04 19:52 수정 2023-09-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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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더 이상 분열과 갈등보다는 힘을 합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4일) 이른바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병가를 내고 참석한 교사들의 처벌 여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전국의 교사들은 공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로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나 병가 등을 내고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오늘 추모제에 참석한 교사들을 처벌하실 거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오늘 상황을 점검해야 하고 차분하게 분석을 해야 한다"며 "교육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큰 중지를 모아가고 있는 그런 부분에서 교육부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또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더 이상 분열과 갈등보다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중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이 "앞으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마음으로 접근할 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교사를) 처벌하기 시작하면 또 교육계는 분열되고 갈등이 재생산될 것"이라고 하자, 이 부총리는 "큰 방향에서 많은 공감을 하고,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좀 더 분석하겠다. 어떻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당초 교육 당국이 오늘 추모제를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참석한 교사들에게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추모 모임부터가 불법 집회가 아니었다. (불법) 집회를 기획했던 쪽에서 철회했다"며 "오늘 수업 시간 중에 하는 교사들의 집단행동은 불법 소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교육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더 이상 그런 안타까운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무너진 교권으로 회복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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