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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전설 강제규 감독 '1947 보스톤'으로 다시 쓸 새 역사

입력 2023-09-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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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전설 강제규 감독 '1947 보스톤'으로 다시 쓸 새 역사
충무로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이 움직인다.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을 들고 추석 극장을 찾는다.

1996년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한국형 판타지 멜로로, 진일보한 CG와 특수효과를 통해 개봉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것은 물론, 1996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1999년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쉬리'는 이전까지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감 나는 총격 액션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가 됐다. 개봉 당시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1위, 한국 영화 최고 해외 판매 기록을 세웠고, 백상예술대상 대상 포함 4관왕 등 국내외 시상식을 휩쓸며 큰 성공을 거뒀다.

韓영화 전설 강제규 감독 '1947 보스톤'으로 다시 쓸 새 역사
단 두 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은 한국 전쟁 영화를 대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 2004년 당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비극을 담아내 역대 두 번째 1000만 돌파 및 역대 2월 개봉작 최고 스코어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에도 참여해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강제규 감독은 본인의 연출작 외에도 영화 '베사메무쵸' '오버 더 레인보우' '몽정기' 제작과, 드라마 '아이리스' 기획 등 창작자로서 전천후 활동을 이어 갔다.

파격적인 내용의 정치 스릴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한국형 누아르의 새 장을 연 '게임의 법칙' 등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명성을 떨치던 강제규 감독은 연출 데뷔 후에도 판타지 멜로, 첩보 액션, 전쟁, 드라마 등 매 작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장르 만렙'의 길을 걸었다.

韓영화 전설 강제규 감독 '1947 보스톤'으로 다시 쓸 새 역사
그리고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1947 보스톤'은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로 다시금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예정.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전한다.

'1947 보스톤'을 함께 한 하정우는 강제규 감독에 대해 "오래 전부터 큰 성과를 이뤄낸 베테랑이기에 신뢰를 갖고 작업에 임했다", 임시완은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판을 가진 분이다", 김상호는 "디렉션이 명확하고 배우가 가진 능력을 12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무한 신뢰를 표했다.

'1947 보스톤'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시대를 앞선 연출력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는 강제규 감독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며 가슴 벅찬 카타르시스와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추석 시즌인 오는 27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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