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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 4·19 희생자·유가족에 63년 만에 사과

입력 2023-09-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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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오늘(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오늘(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92)가 오늘(1일)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사과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유족의 묘역 참배는 1960년 4·19 혁명 이후 63년 만입니다.

이 박사 부부는 이날 아침 10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내 유영봉안소를 찾았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오늘(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오늘(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박사는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성명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 이 자리를 통해 4·19 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제 참배와 사과에 대해 항상 국민을 사랑하셨던 아버님께서도 '참 잘하였노라'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늘 참배가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황교안 회장, 김유광 부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김문수 상임고문 등 임원진도 차례로 헌화·분향했습니다.

4·19 혁명 희생자 단체는 이 박사의 참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측은 "추후 희생자 단체를 만나 사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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