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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뛰어온 건데" 대리기사 발길질하곤 '쌍방폭행' 주장한 부부…CCTV 보니

입력 2023-08-29 10:26 수정 2023-08-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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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리기사와 고객사이에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고객측에서는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남성 1명과 부부가 말다툼, 주변을 부부의 아이가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습니다. 부부가 남성을 밀치는가 싶더니 뒷걸음치던 남성은 아이와 부딪힙니다. 이 부부, 급기야 남성의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고 발길질까지 합니다. 자 이 영상 쌍방폭행으로 보이십니까?

[앵커]

저 영상만 보면 부부가 남성 1명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기자]

네, 넘어진 남성이 대리기사고요, 부부는 손님입니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고, 부부는 기사가 먼저 자신의 아이를 밀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격해졌고, 폭행이 나왔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폭행이 일어나기 전에 애초에 말다툼이 시작됐는데 왜 그런겁니까?

[기자]

대리기사는 콜한 손님을 현장에 도착해 20분 동안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이들 손님은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근처 차안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졌고, 아이를 밀쳤다며 폭행까지 벌어진겁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대리기사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대리기사/피해자 (사건반장 취재) : 아이가 그 와중에도 엄청 그 주변을 빙글빙글 뛰어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뒷걸음질을 치고 그쪽에서 한 번 더 밀치고 때리려고 할 때 제가 뒤를 도는 순간 저쪽에서 애가 저한테 와다다다 뛰어오더니 제 몸에 탁 부딪혔어요. 갑자기 그쪽에서 '네가 내 새끼를 쳐! 네가 내 새끼를 쳐!' 라고 하면서 저를 폭행을 하기 시작했었고요.]

[앵커]

대리기사와 부딪혔던 아이는 주차장 주변을 여기저기 뛰어다녔고 부부의 폭행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이들 부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죠?

[기자]

뒤늦게 대리기사가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도 있는데, 당시 현장상황 확인해 보시죠.

[폭력 아내 : 죽을래? 너 오늘 마지막이야?]

[대리기사/피해자 : 찍기 전에는 잘 때리던데?]

[폭력 남편 : 맞을래? 때려줘?]

[폭력 아내 : 아 네가 아직 이렇게 살고 있는 게…배운 게 그거냐?]

[기자]

네, 자신들도 맞았다, 대리기사가 우리 애도 때렸다 라고 주장한겁니다. 결국 이 대리기사, 경찰서에 가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건 앞서 보여드린 CCTV 영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덕분에 대리기사가 피해자라는 게 증명이 됐습니다. 대리기사 측은 합의할 생각 없고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요즘 갑질과 폭력소식이 너무 자주 들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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