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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글로벌 성과를 남긴 뉴진스, 이제 시작

입력 2023-08-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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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뉴진스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가 두 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끝냈다.


뉴진스는 27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7주 동안 활동을 종료, "이번 앨범은 뉴진스 단체로도 멤버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노력을 들인 앨범이었다. 예상보다 더 이르게 많은 성과를 이루고 사랑받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한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들로 페스티벌도 경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항상 함께해주는 '버니즈(팬덤명)'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으로 K팝 새 역사를 쓰며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로 우뚝 섰다. 역대 K팝 그룹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고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를 한꺼번에 핫 100에 올려놓았다. 빌보드 메인 송차트에 3곡을 동시 진입시킨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최고 순위 48위를 찍은 '슈퍼 샤이'는 핫 100에 6주 연속, 앨범은 빌보드 200에 4주 연속 머물고 있다.

국내에서는 멜론·지니·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를 6주 연속 장악했으며 음반 시장에서도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발매 첫 주에만 165만 장 팔려 단숨에 역대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2위에 올랐고 현재 약 190만 장 판매되며 단일 앨범 더블 밀리언셀러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로 확장된 신드롬은 3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와 19일 일본 서머소닉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선 뉴진스를 보기 위해 7만여 관객이 몰렸고 이들의 미국 내 첫 공연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떼창' 진풍경이 펼쳐졌다. 일본에서도 뉴진스의 무대는 정오 공연 중 이례적으로 입장 제한을 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별다른 해외 활동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높아지고 넓어진 뉴진스의 위상과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뉴진스의 돌풍 근저에는 좋은 음악이라는 보편적 본질이 자리한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기존 K팝 형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트리플 타이틀곡, 전 수록곡 뮤직비디오 제작이라는 과감한 전략도 통했다. 파워퍼프 걸·애플·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은 컬래버레이션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뉴진스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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