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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방극장 분노 부른 강길우 열연

입력 2023-08-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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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연인'

'연인' 강길우의 치밀한 빌런 활약이 안방극장의 분노를 불렀다.

MBC 금토극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청나라 역관 정명수로 분해 임팩트를 안긴 강길우의 빌런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방송된 8회에서는 강길우의 오만 방자함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강길우는 비록 볼모이나 세자의 신분인 김무준(소현)에게 예를 갖추는 시늉만 할 뿐 교만한 태도로 일관했다. 도망친 조선 포로들을 잡아들이는 데 소홀한 김무준에 일갈하고 조선의 재신들을 언성 높여 추궁할 뿐만 아니라 남초(南草)를 반입한 조선인들을 비인간적인 형벌에 처하도록 명령하는 등 강길우의 매국노 행각은 안방극장에 분노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강길우가 조선에서 청에 보낸 진상품을 착복한 정황이 발각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강길우를 향한 모함으로 변해, 정뇌경과 남궁민(이장현)이 음모의 가담자로서 죄를 뒤집어쓰게 된 터. 남궁민의 무고를 주장하는 김윤우(량음)를 향한 강길우의 비릿한 웃음은 시청자들을 들끓게 했다.

이처럼 강길우는 조선의 천출이나 청 역관이 된 후 권세를 등에 업고 조선을 당당히 자기 발 밑에 두는 최악의 매국노 정명수를 날카롭게 그려냈다. 자신을 버린 조국에 복수라도 하듯 조선인을 향한 가차 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적인 정명수는 강길우를 만나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강길우가 출연하는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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