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피플] "그 손명오라고?"…'그날들' 김건우 '더 글로리' 지운 변신

입력 2023-08-24 1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피플] "그 손명오라고?"…'그날들' 김건우 '더 글로리' 지운 변신
'더 글로리' 손명오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웠다.


배우 김건우가 뮤지컬 '그날들'로 반가운 변신에 나섰다.


김건우가 '그날들'로 뮤지컬에 도전, 극 중 청와대 경호원 강무영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주말 찾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관객들로 꽉 찬 모습. 7월부터 무대에 오른 김건우는 어색함 하나 없이 무대를 자신의 존재감으로 채웠다.


동기 중에 1등을 놓치지 않는 에이스 경호원이자 차정학과의 브로맨스를 펼치고, 의문의 여성에게 끌리는 남자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미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 매체 연기에서 인정 받은 연기력은 물론, 출중한 가창력과 안무를 선보였다. 영락없는 뮤지컬 배우의 모습이다. 공연 중간, 예상치 못하게 소품이 떨어지는 등 변수도 있었지만 유연한 애드리브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데뷔 첫 뮤지컬이었던 '빠리빵집' 이후 '그날들'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건우는 뮤지컬 경험이 채 3개월여밖에 안됐음에도 안정적인 실력으로 '그날들'의 10주년을 함께 빛내고 있다. 차정학 역의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등 베테랑 선배들과의 투톱 호흡이지만 밀림 없는 존재감이다.


[피플] "그 손명오라고?"…'그날들' 김건우 '더 글로리' 지운 변신

'더 글로리'에서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이자 빌런을 소화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다. '더 글로리' 속 불량함은 모두 걷어내고 청년의 정석 같은 모습으로 호평 받고 있다. 공연 중간 쉬는시간인 인터미션에서는 "김건우가 이렇게 뮤지컬까지 잘할 줄 몰랐다", "저 강무영이 그 손명오냐. 전혀 몰랐다" 등 김건우를 향한 다양한 호평들이 이어졌다.


데뷔 후 '더 글로리'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김건우는 다음 스텝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뮤지컬을 택했다.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던 김건우의 새로운 도전 정도로 여겨졌지만, 기대 이상의 아웃풋으로 뮤지컬 배우 김건우에 대한 가능성도 스스로 입증했다.


김건우는 9월 3일 '그날들'의 마지막 공연으로 뮤지컬 도전을 마친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신중하게 차기작을 선택할 예정이다. 김건우는 소속사를 통해 "먼저 '그날들'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그 자체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로 10년의 시간을 보내온 것만으로 그 의미는 엄청나다"며 "10주년 기념 공연은 관객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다고 확신한다. 무더운 여름 지독한 더위와 태풍 속에서도 극장에 발걸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제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