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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까지 순찰 돈다지만 '한시적'…치안공백 우려 여전

입력 2023-08-23 20:30 수정 2023-08-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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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등산로에서까지 흉악범죄가 발생하자, 산악순찰대를 꾸려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는데, 인력이 부족해 한 달 동안만 운영할 예정이라 이후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단봉과 무전기, 수갑까지 들었습니다.

둘씩 짝을 지어 산책로를 걸어갑니다.

인적이 드문 곳을 둘러봅니다.

[김정우/관악경찰서 미성파출소 경장 : 혼자 산책하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안전에 유의해 산책하도록 당부 말씀드리고…]

최윤종이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때린 곳도 외진 숲속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CCTV도 없습니다.

산악순찰대는 이런 곳들을 위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찰을 돕니다.

2인 1조로 5개 조를 만들어 순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간은 우선 한 달입니다.

[박인구/관악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이후에는) 구청의 공원 안전지킴이나 공공근로자로…]

7년 전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 때는 3개월 운영했는데 이번엔 더 짧아졌습니다.

인력 부담 때문입니다.

[박인구/관악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경찰 여력으로는 장기적으로 계속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부족한 인력은 협조받아서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산을 끼고 있는 다른 지자체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퇴직 경찰을 부르겠다거나 자원봉사자를 받아보겠다는 정도입니다.

[산책로 이용객 : 당분간은 너무 무서워…(요즘) 사람이 없더라고. 아주 없어, 아예.]

확실하게 범죄를 막는 건 물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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