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행이 일어난 산책로 입구엔 이제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경찰이 일대 순찰을 강화했는데도 신림역 사건이 일어났던 곳과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또 이런 흉악 범죄가 일어나 주민들은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무차별 흉기 난동이 있었던 신림역 근첩니다.
어제 잔혹한 범행이 있었던 곳과는 불과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산책로 입구입니다.
어제까지는 없었는데 관악구청에서 산책로는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경찰은 흉기난동 사건 이후 일대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장갑차와 총기를 든 특공대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범죄가 또 일어난 겁니다.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사건 장소 인근엔 1인 가구가 많은 곳도 있습니다.
[황소영/서울 신대방동 : 제가 이 근처 자취하다 보니까. 호신용품을 3단봉이랑 스프레이를 샀고. 사회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구나.]
주민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순찰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박지윤/서울 독산동 : 요즘 사건이 많이 나는데 경찰차들이 주위에 많이 있으면 좋겠는데. 드문드문 있으니까.]
또 단순히 사람 많은 곳에만 집중할게 아니라 오히려 더 위험한 외진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