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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장마' 중부 최대 150㎜ 폭우…무더위 언제 끝날까

입력 2023-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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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단 오늘(22일)과 내일 사이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많게는 최대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남부지방에서는 전라도가 최대 80mm, 경상도는 내일부터 내리는데 최대 60mm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오늘이 음력 7월 7일 칠석날입니다. 아시다시피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를 건너서 만나는 날인데요, 설화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반가움에 흘리는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는 내용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앵커]

아침부터 서울도 비가 오던데 금요일까지는 비가 쭉 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요일까지 좁은 지역에 거센 비가 내리겠습니다.

우선 레이더 영상 보시면 한반도 북서쪽부터 비가 내리고 있죠,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서풍이 강하게 모여드는 경기 북서부와 수도권에는 오늘과 내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가 주 후반까지 길게 이어지는 건데, 이렇게 되면 '2차 장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보통 장마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인데요, 북쪽의 차가운 기단과 남쪽의 따뜻한 기단이 만나면서 생기는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일단 지금 시가에 장마는 끝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비가 내리는 패턴이 장마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2차 장마라고 해도 될 것 같고요, 일각에선 기후변화로 장마철이라는 용어 대신 7~8월을 우기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더위는 이제 좀 누그러지는 걸까요?

[기자]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나아진 기미가 있지만, 한낮엔 여전히 정말 덥습니다. 어제 서울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오늘부터는 흐린 가운데 비까지 내리면서 한낮 불볕더위는 누그러지겠습니다. 문제는 습도인데요, 비가 내리는 동안은 잠시 폭염이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져서 막바지 무더위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기자]

그럼 더위는 언제쯤 완전히 해소가 될까요?

[기자]

막바지 더위는 북태평양 기단이 얼마큼 세력을 확장하면서 한반도에 머무느냐에 달렸습니다. 지금 장기 전망을 보면 일단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에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이 비와 함께 낮 기온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특히 찬 공기가 감싸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더 선선함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 금요일까지 꽤 많은 비, 그리고 다시 다음 주 월요일쯤 비가 온다. 다음 주는 지나 봐야 확실히 무더위가 누그러질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다음 이슈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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