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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아내 이효리와 대화가 낙…말로 상처 주기도"

입력 2023-08-18 21:13

18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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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사진=배철수의 음악캠프〉

〈사진=배철수의 음악캠프〉


가수 이상순이 '말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나선 이상순은 "(전날 DJ를 맡은) 효리가 '생각 없이 툭툭 튀어나온 말 때문에 가끔 자기 머리통을 쥐어 박고 싶다'고 해서 웃었다"며 "사실 솔직한 성격, 털털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말 실수를 많이 한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생각을 거름망에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쏟아내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이상순은 "말 습관을 고치라고 충고하기 전에 한번 이런 의문을 품어보면 어떨까. 같은 말을 했는데 어떤 사람이 하면 기분 나쁘고, 유쾌한 건지, 같은 말인데 어떤 건 말실수가 되고, 좋은 말이 되는지, 망언과 명언을 가르는 건 무엇인지"라며 "말의 테크닉 이전에는 사람이 있다. '난 오빠랑 말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언젠가 아내가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서로 쿵짝이 잘 맞는 대화를 나누는 비법은 필요할 때 조언 대신 의견을 들려주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근데 저는 집에 가면 그렇게 말을 잘 안 한다. 사실 제가 말할 상대가 많이 없다. 저 또한 아내와 이야기하는 것이 낙이다. 저희가 제주도 시골에서 10년 정도 살다 보니 교류하는 친구도 많이 없어지고, 말할 대상은 개들과 서로밖에 없더라"며 "문제는 아내와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상황도 생겼다. 그럴 때 반성을 많이 한다. 결국에는 말을 줄이는 게 답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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