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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구조의 순간들…전국서 태풍 피해 신고 쇄도

입력 2023-08-11 06:24 수정 2023-08-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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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도국 연결해서 피해 상황, 긴박했던 구조의 순간들을 종합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조금 전에 중대본의 피해 상황 발표가 있었는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6시 기준 중대본 발표가 있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대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1명 사명, 1명 실종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45분쯤엔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60대 남성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구조를 원하는 신고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시설물 침수와 정전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도로 침수와 유실이 64건, 토사유출이 6건, 제방 유실이 1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전 피해도 4만여세대에서 발생했고 이 중 94% 정도는 복구가 된 상탭니다.

대피 인원은 어제보다 좀 늘었는데요.

오전 6시기준 위험지역에서 만 오천 800여 명이 여전히 대피하고 있는 상탭니다.

[앵커]

곳곳에서 구조가 이어졌는데요. 위험한 상황들도 많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오전 경남 창원에서는 60대 여성이 급류에 휘말렸습니다.

경찰이 뒤를 쫓는데, 속도가 너무 빨랐습니다.

100m 정도를 떠내려간 끝에 물살이 약한 곳에서 겨우 구조가 됐습니다.

구조된 여성과 경찰관, 모두 다쳤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 부산 해운대에선, 술에 취한 남성이 파도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당직 서던 관제실 직원들이 출동해 물에서 꺼냈고,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있는 강원에서도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움직이기 힘든 노인들이 고립됐습니다.

가슴까지 물이 들어차 구조대원들도 움직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충북 영동 한 캠핑장엔 야영객 수십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해, 이틀째 철도와 항공 등 발이 묶였는데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지나가면서, 코레일 측은 오늘 대부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SRT는 모두 정상운영되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많아 운행 중지된 경전선·태백선·경북선·영동선 구간은 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항공편도 운항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공항별로 상황이 달라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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