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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만에 수백건↑…대구·경북 피해 신고 속출

입력 2023-08-10 13:43 수정 2023-08-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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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태풍은 대구 옆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저는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태풍은 대구 바로 왼쪽을 지나고 있어서 태풍의 위력을 바로 실감할 수 있는데요.

밤사이 대구엔 비가 계속 내렸고 오전부터 이곳에서 태풍 상황을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 11시 30분쯤부터 비가 아주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엔 제 뒤로 보이는 신천 수위가 산책로 근처까지 올라왔었는데 지금은 산책로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신천 옆에 있는 도로인 신청동로 쪽으로도 물이 넘어와서 일부 구간은 도로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목은 이렇게 다 막아놨고요.

신천 옆에 있는 신천동로 전 구간과 신천대로 일부 구간 등 도로 12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피해상황 들어온 게 좀 있습니까?

[기자]

네, 피해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2시 30분 기준 332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인명구조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경산에서는 지하차로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영천에서는 폭우로 고립된 축사에 있던 여성 1명이 구조되는 등 지금까지 9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북은 특히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북부 지역이 걱정인데요. 주민들은 잘 대피해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폭우로 인한 산사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과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아직 복구가 덜 끝난 상황에서 이번 태풍을 겪게 됐습니다.

경북은 어젯밤에 울릉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도 다시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는데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인근에 사는 주민 7300여 명이 현재 대피해 있습니다.

또 오늘 개학을 예정했던 유치원과 학교들은 개학을 미루거나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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