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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서 2명 떠내려가는 것 봤다" 신고…주변 수색 중

입력 2023-08-10 13:19 수정 2023-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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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두열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태풍 위력 어떻습니다.

[기자]

네, 저는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조금 전인 12시 30분에 태풍이 대구 남쪽 20km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각쯤에는 태풍이 대구 바로 왼쪽을 지나고 있는 겁니다. 태풍의 위력을 바로 실감할 수 있는데요.

밤사이 대구엔 비가 계속 내렸고 오전부터 이곳에서 태풍 상황을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 태풍이 다가오는 정오쯤 부터 비가 아주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한 시간 전에 이곳에서 전해드릴 때는 제 뒤로 보이는 신천 수위가 산책로 근처까지 올라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은 산책로 위를 덮었습니다.

신천 옆에 있는 도로인 신청동로쪽으로도 물이 넘어와서 지금 도로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목은 이렇게 다 막아놨고요.

신천 옆에 있는 신천동로 전 구간과 신천대로 일부 구간 등 도로 12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피해도 우려되는데, 피해상황 더 들어온 게 좀 있습니까.

[기자]

네, 피해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의 경우 오전 9시에는 15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는데 11시 기준 60여건으로 피해 신고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에 물이 넘쳤다는 신고가 대부분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나 큰 사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포항지역 등 동해안 상황도 전해주세요.

[기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포항 남구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서 오전 7시에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오전 10시에는 경주 왕신저수지와 송선저수지, 하동저수지에 물이 넘어올 위험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울산에서는 중구 다운동 태화강에서 사람 2명이 떠내려가는 걸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실종의심신고이기 때문에 실종 유무가 확인된 건 아니지만 소방과 경찰은 이 신고를 토대로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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