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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에서 식중독균이…일부 무인 식품 매장 '관리 부실'

입력 2023-08-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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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인 식품 판매점에서 판매된 육회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인 식품 판매점에서 판매된 육회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일부 무인 식품 매장들의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충북 지역 무인 식품 매장 29곳에서 판매하는 밀키트·과자·생선회·육회 등 35개 식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진성그린푸드의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어라운드에이치큐의 '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 제품은 안에 들어있는 채소(버섯·파·양파 등) 색이 변해있었습니다.

일부 무인 식품 매장에서는 소비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무인 식품 매장에서 파는 제품 중 영양성분 등이 잘못 표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해보니, 4개 제품이 표시된 것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또 일부 밀키트 제품들은 소비기한이나 내용량, 원재료 등 의무표시사항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표시된 내용량보다 실제 총량이 적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무인판매점의 육회와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중독균이 검출된 무인판매점의 육회와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무인매장은 표시사항이 올바른 제품을 취급해야 한다"면서 "주기적인 매장점검 등 위생관리를 통해 식품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이 잘 밀봉되어 있는지, 포장지 훼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또 소비기한과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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