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노인 단체까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오늘(2일)도 사과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7월 30일) : 그게 참 맞는 말이에요.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냐는 거죠.]
노인 비하 논란을 불렀던 발언 이후에도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1일) : 앞뒤 자르고 맥락을 연결을 이상하게 하니까.]
조금 전 열린 지역 순회 간담회에서도 오해가 있었단 취지로만 말했습니다.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오늘) : 언론에 계속 드러나는 저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실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편합니다. 오해 있게 들으신 경우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노여움 푸시고요.]
사과 표명을 미루는 사이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까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대한노인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찾아와 사과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당내에선 총선에서 노년층 표심에 큰 악재가 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최락도/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 : 아주 망발이고, 각종 선거에서도 아시다시피 노인 표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김은경 위원장이) 명확한 사과를 해야죠.]
휴가 중인 이 대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직접 사과할 예정입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 말씀드리고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