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양이 사료에서 왜 조류독감 항원이"…서울시, 전량 회수·폐기

입력 2023-08-02 17: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경기 반려마루 여주'에서 수의사가 고양이 코와 입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경기 반려마루 여주'에서 수의사가 고양이 코와 입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른바 조류독감 항원이 나온 고양이 사료를 회수해 폐기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생산한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으로, 지난달 5월 25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제조된 제품입니다.

서울시는 고양이 조류독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의 A 동물 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2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B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 38마리가 집단 폐사했는데, 이 가운데 3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려 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양이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관내 동물보호센터 등을 방역한 뒤, 시료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 결과 A 동물보호소와 B 동물보호소에 있던 사료 일부에서 조류독감 항원이 나왔습니다. 이후 농림식품검역본부가 실시한 재검사에서도 사료에서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에서 판매 내역을 받아 제품 구입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급여 중단과 회수·폐기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에 있는 사료 제조업체 265곳에 대해서도 멸균·살균 등 공정을 적절하게 했는지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사료를 섭취한 반려동물 중에 발열·식욕부진 등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 담당 부서로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