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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자체 최고 시청률 11.2%로 종영

입력 2023-07-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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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악귀'

SBS 금토극 '악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악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를 나타냈고, 전국 가구는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상승했다.

최종회에서 김태리(산영)는 자기만을 위해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어둠을 몰아냈다. 지독한 가난으로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동생을 팔아먹고, 못된 귀신이 되면서까지 살고 싶었던 악귀는 그렇게 자신이 잠식했던 김태리에 의해 사라졌다.

악귀를 없앤 후, 김태리는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며, 꿋꿋하게 자신만을 위한 삶을 꾸려갔다. 눈을 감고 주변의 물건을 만져보는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실명에도 대비했다. 오정세(해상)는 몇 천억이나 되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해 여전히 '미친 교수'란 소리를 들으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홍경(홍새)은 밤낮으로 수사에 매진했고, 박지영(경문)은 능숙한 카페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어느 곳에선가 김원해(문춘)와 진선규(강모)가 그런 두 사람을 성원했다.

김태리는 여전히 귀신이 보였지만, 무섭고 두렵지만은 않았다. 오정세와 함께 “길을 잃고 떠도는 귀신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낸 거대한 정화의식”인 '선유줄불놀이' 광경을 바라보는 김태리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피었다. 그 순간 김태리에게 또다시 흑암시 증상이 찾아왔지만, “그래 살아보자”는 목소리엔 활기찬 생의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귀신뿐 아니라 주변도 돌아볼 수 있게 된 오정세의 진심 어린 염원대로, 드라마 '악귀'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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