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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듀크대 연구팀 "젊은 피 받은 늙은 쥐, 노화 감소·수명 10% 확대"

입력 2023-07-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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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쥐의 피를 받은 늙은 쥐는 전보다 노화 속도가 늦춰지고 수명도 최대 10%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과학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 제임스 화이트 교수 연구팀은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순환계를 외과 수술로 연결하는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순환계를 공유한 기간이 길수록 늙은 쥐의 노화 방지 효과도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젊은 쥐와 3주간 순환계를 공유한 늙은 쥐의 조직과 세포에서 노화 방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제임스 화이트 교수 연구팀 실험 결과. 논문 'Prolonged heterochronic parabiosis decreases biological age and promotes longevity in old mice'

제임스 화이트 교수 연구팀 실험 결과. 논문 'Prolonged heterochronic parabiosis decreases biological age and promotes longevity in old mice'

화이트 교수 연구팀은 이를 12주까지 늘려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3개월 된 어린 쥐와 20개월 된 쥐의 순환계를 외과 수술로 연결한 뒤 12주간 혈액을 공유하게 했습니다. 이후 서로 분리하고 2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활동성이 좋아지고 조직에 회춘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또 순환계를 공유하지 않은 대조군 쥐들보다 생리적 능력이 개선되고 수명도 10%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화이트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젊은 쥐의 핏속에 활력을 높이는 성분과 화학물질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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