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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연극 '3일간의 비' 첫 무대 성료

입력 2023-07-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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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비'

'3일간의 비'

배우 류현경이 연극 '3일간의 비'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5일 첫 공연된 연극 '3일간의 비'에서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친 류현경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 네드(김주헌)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 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 삶에 지친 가정주부 낸으로 1막을 끌어간 류현경은 종종 자취를 감추는 동생 워커(김주헌)를 걱정하는 누나의 모습부터, 핍(이동하)과 이루지 못한 과거 인연에 애써 덤덤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면 1960년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낸 2막에서 그는 다소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라이나로 변신, 1막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극에 더욱 몰입케 했다. 무엇보다 류현경은 매번 티격태격 부딪치면서도 사랑에 진심이었던 테오(이동하)의 여자친구 라이나가 왜 미래에는 네드와 부부가 됐는지, '3일간의 비'가 내리는 시간 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감성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풀어내면서 깊은 여운을 더했다.

한편 연극 '3일간의 비'는 오는 10월1일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하며, 류현경 외에도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 정인지, 안희연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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