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박정민이다. 배우로, 유튜버로, 여행 예능 출연자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스크린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민은 오는 26일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와 동시에 지난 9일부터 EBS에서 전파를 타고 있는 여행 예능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 출연하고 있다. 웹툰 작가 이말년이자 유튜버 침착맨의 유튜브 콘텐트에 자주 등장,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 박정민은 유튜버 곽준빈(곽튜브)의 여행 메이트다. 작품 홍보를 위한 출연이 아니라면 예능에 잘 등장하지 않는 그는 곽준빈이 중심이 되는 여행 예능에 과감히 출연을 결심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실 곽준빈과 일면식도 없었던 그는 먼저 출연 의사를 전했다는 후문. 곽준빈은 "박정민이 내가 여행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더라. 같이 여행하자며 먼저 연락을 해왔다. 정말 편하게 만났다"며 "침착맨 유튜브로 이어진 결이 있어서 바로 연락이 됐다"고 전했다.
여행 예능 속 박정민은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 박정민과는 달랐다. 키르기스스탄으로 향해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고, 낯선 택시를 타고 당황했다. 처음 만난 곽준빈과도 좋은 케미를 만들어내며 여행 메이트로 활약, 시청자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밀수' VIP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유튜브 혹은 트위치(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는 또 다른 얼굴이다. 지난해 침착맨, 주호민 등이 소속된 트위치 스트리머 크루인 배도라지에 합류했다. 이후 침착맨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영화배우 박정민'의 이미지에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친근감 있는 매력으로 이를 상쇄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TEO'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콘텐트에 출연한 박정민은 "침착맨의 유튜브 콘텑트에 한 번씩 나가서 얼굴을 비치고 있다"며 "소속사에서는 유튜브 출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유일하게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 '침투부' 출연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소속사에서 유튜브 콘텐트 출연을) 말릴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