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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소포' 신고 전국서 987건 접수…대만 "최초 발송지는 중국"

입력 2023-07-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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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유해 물질이 들어있는 걸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소식,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우편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1000건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이 올 경우 절대 열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배달된 정체 불명의 우편물들.

어제 하루 동안만 전국에서 1000건 가까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유해 물질 가능성이 있는 우편물을 모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일단 실제 테러 시도가 있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판매자가 평점 조작을 위해 아무에게나 물건을 보내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경찰당국은 해외에서 온 알 수 없는 우편물은 절대 열지 말고, 먼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남경찰청 경비과 대테러계 관계자 : 절대 개봉을 하면 안 되겠죠. 어떤 게 들어 있는지 모르니까…]

특히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봉투에 싸여있고,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을 주의하라고 밝혔습니다.

수상한 소포의 발신지로 지목된 대만 정부도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 한국 대만대표부는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우편물이 대만을 경유했을 뿐,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유사한 형태의 국제 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우편물에 대해선 안전성을 확인한 뒤 배송한다는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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