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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성' 판단 놓고 당내 이견?…'명낙회동' 또 취소 왜

입력 2023-07-19 18:02 수정 2023-07-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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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당한' 영장청구, 이거 누가 따지는 건지, 특권을 내려놓겠단건지, 말겠다는 건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영장 청구가 정당한지 누가, 어떻게 정할 것이냐, 이게 가장 중요할텐데요. 당장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담당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나란히 당의 입 역할을 하는, 당 대변인과 당 원내대변인 간에도 뉘앙스가 약간 다른 이야기를 내놨습니다.

먼저 강선우 대변인은 법무부장관의 체포동의안 보고 내용 등을 듣고 각각의 개별 의원들이 정당한 영장 청구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고, 투표를 할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했는데, 다른 방송에서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체포동의안 부결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당 안에서도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이 정리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만약 민주당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오게 되면 당 안팎으로 혼란을 빚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앵커]

여기에 김재섭 전 위원, 박성민 전 위원 나와 있거든요? 두 분께서 직접 질문 해도 되죠?

[깁재섭/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 제가 봤을때 혁신위 1호안을 정말 마지못해 민주당이 억지로 등떠밀려 받은 것 같거든요. 민주당내 분위기가 실제로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자]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이 한 달 가까이 걸린 건 그만큼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권 포기를 바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는 "검찰의 정치탄압 상황에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포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이어왔는데요.

결국 특권을 포기는 하되, 검찰의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영장 청구가 아닌 경우에만 포기하겠다는, 일종의 중재안이 나온 거죠. 의원들 상당수는 어제 추인안에 대해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름 최선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큰 이견은 없었다고 합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무래도 지금 당에 출입하고 계시는 출입기자로써 가까이서 보기엔 혁신위의 위상이 당내에서 어떤 것 같은지, 언론인의 시각으로 객관적인 평을 듣고싶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이재명 지도부 체제 하에서 구성된 혁신위원회인 만큼 당 일각에선 친명 혁신위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초반에 조금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딱히 친명이라고 하기도, 그렇다고 비명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바꿔 말하면 일단은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사실 혁신위라는 조직이 당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잖아요. 현역 의원들 입장에선 당연히 어느 정도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이번 김은경 혁신위의 경우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예민해하는 공천 방식과 관련한 부분도 다룰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계파 관계없이 현역 의원들과의 일종의 불편함, 긴장감 더 확대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대표는 언제 만납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한 차례 미뤘던 저녁 식사를 원래 오늘 다시 하기로 했었는데요. 수해 복구가 먼저라는데 뜻을 같이 해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번 주말 또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고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와 아까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미 두 번이나 같은 이유로 미룬 상황에서 날짜를 다시 미리 정해놓는 건 의미가 없고,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집중호우도 잦아들 때 상황을 보고 날짜를 잡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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