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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이 청년을 찾습니다"…묵묵히 '지하철 선행'

입력 2023-07-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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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한 청년을 찾고 있습니다. 늦은 밤, 누군가 지하철 의자에 쏟아놓은 토사물을 혼자 치우고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모바일 D:이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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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밤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 안

피하고 싶은 '타인의 흔적'

[이채목/지하철 승객 : 토사물이었어요. 많이 토한 채 있어서…]

눈 감고 외면한 승객

그런데

[이채목/지하철 승객 : 그 청년이 와서 닦고 있는 거예요. 가슴이 쿵 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이뻐가자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울 정도로 뭉클했어요.]

자기 집 바닥인 듯
맨 손으로 부지런히

[이채목/지하철 승객 : 마른 휴지로 닦고 있었는데요. 제가 물티슈를 전달해 줬어요.]

다 닦아 내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채목/지하철 승객 : 다른 사람이 타니까 거기 앉지 못하게 하려고 자기가 그 (좌석) 끝에, 오물 안 묻은 쪽에 앉아 있었어요.]

이 모습을 지켜본 엄마뻘 여성

'이 청년 앞날, 반짝반짝 빛날 것 같아'

칭찬하는 마음으로
SNS에 영상 올렸더니

"부모님이 궁금하네요."
"뒷모습도 잘 생기셨네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네요"

330만 뷰
'좋아요' 9만 2,749개

서울교통공사도
"감사 인사하고파…이 청년을 찾습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이채목)
(제작 :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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