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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위조지폐 116장…5천원권이 63% 차지한 까닭은?

입력 2023-07-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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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127만9000원 상당의 위조지폐 116장을 발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수치입니다.

위조지폐의 액면 금액 합계 역시 지난해보다 9.8% 늘었습니다.

올해 위조지폐 액면 금액의 합계는 127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만5000원 대비 11만4000원 증가했습니다.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이 73장으로 가장 큰 비중(62.9%)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1만원권 26장, 5만원권 13장, 1000원권 4장 순이었습니다.

왜 5000원권이 많았을까.


한은에 따르면 5000원권 73장 가운데 70장은 2013년 6월 검거된 위조범이 제작한 일련번호 '77246'이 찍힌 위폐였습니다.

이 위조범은 2005년 3월부터 검거 직전까지 8년 동안 5만장이 넘는 5000원권을 위조해 유통한 바 있습니다. 가장 티가 안 나고 걸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거라고 생각해 5000원권을 위조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한국은행은 2007년 한꺼번에 신권을 도입하려 한 계획을 바꿔 5000원권 신권만 1년 앞당긴 2006년 1월에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위조범이 검거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77246' 위폐가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최근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위조지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 하는 등 위조지폐 유통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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