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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혼 후 복귀' 이동건 "긴장감·압박 있었다…딸이 엄청난 열정을 줘"

입력 2023-07-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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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

배우 이동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난 배우 이동건이 복귀 소감과 딸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동건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서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작품을 왜 안 하고, 안 보이냐'더라. 이미 ('셀러브리티') 촬영을 다 해놓아서 편안한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대본에, 잘 만들어주실 거라 의심하지 않았다. 편안히 공개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면서 "근데 공개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엄청 긴장이 됐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 건지, 스트레스가 엄청 있었다. 제작발표회하고 나서 이틀 앓았다. 정말 이유 없이 아팠다. 그때 깨달았다. '사실 엄청 압박이 있었구나'라고.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20년 배우 조윤희와 이혼한 후 '셀러브리티'로 복귀한 이동건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딸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작품인 '셀러브리티'를 딸이 보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이동건은 "아이가 아직 일곱살이다. 그런 생각은 아직 안 한다. 저에게 (딸은) 큰 부분이다. 왕성하게 활동한 모습이 어쩌면 남아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라며 딸에게 자신이 활발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얼마나 오래 할 수 있겠어'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정말 멀리 보고 싶다. 20년 후까지 활동하고 싶다. 내가 꼭 필요한 배우여야 하니까, 모든 작품이 중요하다. (딸이) 연기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줬다. 전성기 못지않은 '이 안에 너 있다' 못지않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이동건은 "저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솔직한 마음이다. 늘 10년 주기로 새로운 시작 같은 때가 오더라. 대부분의 사람에게 흐름이란 게 있을 거다. 그게 제가 원하는 대로잘 안 되더라. 거기에 얼마나 나를 맡기고 순응하면서도 나아지려고 발버둥 칠 수 있는지가 저에겐 중요하다"라며 "세 번째 시작 정도가 된 것 같다. 감사할 정도로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청자가 보는 작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을 세 번째 시작으로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긍정 에너지로 좋은 흐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 더 나아진 모습을 꼭 보여드릴 거고, 제 모습을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12일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를 통해 TV조선 '레버리지: 사기조작단'(2019) 이후 4년 만에 복귀했다. 극 중 돈과 권력을 다 쥐고있는 법무법인 태강의오너이자 이청아(윤시현)의 남편인 변호사 진태전 역을 연기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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