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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집속탄 지원'은 선 넘는 것"…내부·동맹국서도 반발

입력 2023-07-10 20:34 수정 2023-07-10 21:48

바이든 "포탄 충분히 확보할 때까지 일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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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포탄 충분히 확보할 때까지 일시적 조치"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효과가 큰 집속탄이란 것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동맹국들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는 반응입니다. 집속탄의 특징이 무차별 타격이어서 민간인 피해도 우려된다는 겁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하자 긴밀한 동맹인 영국과 캐나다 등이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을 저지하도록 한 관련 협약에 서명한 국가입니다.]

민간인 피해가 큰 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느냔 지적입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전에 집속탄을 사용한다며 강하게 비난해 왔습니다.

미국 여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바버라 리/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현지시간 9일) : 집속탄은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집속탄 사용은) 선을 넘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매우 힘든 결정"이라면서도 탄약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왜 지금 집속탄을 지원하려는 겁니까?} 우크라이나군에 탄약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포탄을 충분히 생산할 때까지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탱크와 전투기 등을 지원해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지지부진하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마이클 매콜/미국 공화당 하원외교위원장 :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집속탄은 대반격의 '게임체인저'가 될 겁니다.]

동맹국의 반발이 커지면서 내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쟁점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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