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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세네갈서 스페인 가던 이주민 최소 300명 실종"

입력 2023-07-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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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온 이주민들이 탄 배.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온 이주민들이 탄 배.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세네갈을 출발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최소 300명이 해상에서 실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9일 이주민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를 인용해 세네갈에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세 척의 배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65명, 50∼60명을 태운 배 두 척은 앞서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세네갈을 떠난 뒤 15일째 실종된 상태입니다.

뒤이어 지난달 27일 약 200명을 태우고 세네갈을 출발한 배 역시 스페인 카나리나 제도로 가던 중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들 배 세 척은 모두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약 1700㎞ 떨어진 세네갈 남부 카푼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레나 말레노 워킹 보더스 대변인은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의 가족들이 배가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세네갈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떠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던 이주민 가운데 최소 559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경로의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당 경로로 이주민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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