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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채용 면접관, 학원서 특강…특혜 없었다 소방청 주장하는 이유는?

입력 2023-07-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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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2023 소방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에서 응시생들이 면접부스로 향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3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2023 소방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에서 응시생들이 면접부스로 향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량진 학원에서 면접 특강을 진행했던 한 대학의 조교수 A씨가 올해 소방공무원시험 채용시험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소방청이 "특혜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A 조교수가 들어간 소방공무원 면접에서 해당 조교수의 면접 특강을 들은 사람은 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A 조교수가 이 2명의 응시자에 준 점수가 함께 들어간 면접관이 2명의 응시자에 각각 준 점수보다 평균 2점이 낮았다고 소방청은 밝혔습니다.


오늘(7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 전국 통합 면접'에 참여한 면접위원 A 교수가 평가한 응시자 28명 가운데 2명이 사설 학원에서 A 교수에게 특강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재난방재 분야 전문가인 A 교수는 한 대학의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설학원 등에서 면접 특강을 해왔습니다.

그런 A 교수가 올해 소방공무원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A 교수는 채용 면접 전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면접 관련 특강을 두 차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에는 심리전문가, 현직 소방관, 외부 전문가 등 3명의 면접관이 한 조로 구성돼 면접 대상자의 면접 점수를 평가했습니다.

A 교수 조에서 면접을 본 응시자는 모두 28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A 교수가 사설 학원에서 진행한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다만 이들 2명 응시자의 면접 점수를 분석한 결과, A 교수가 2명에게 준 면접 점수가 다른 면접위원 2명이 준 점수의 평균보다 각 2점씩 낮아 특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방청은 전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해당 응시자 2명 가운데 1명은 합격하고 나머지 1명은 불합격했다"며 "A 교수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5년간 면접위원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방청은 오늘 2023년 소방공무원 공개 경쟁 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1528명의 합격자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조금 낮아진 26.8세입니다. 남성이 83%, 여성이 1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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