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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발견된 정체불명 '백색가루'…긴급 대피 소동

입력 2023-07-05 08:24 수정 2023-07-05 08:24

초동 검사 결과 테러 아닌 코카인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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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검사 결과 테러 아닌 코카인으로 확인

[앵커]

며칠 전 미국 백악관에서 의문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분석해보니 이 백색가루는 코카인, 마약이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나온 것은 일요일인 지난 2일 저녁입니다.

순찰을 하던 경호국 직원이 백악관 건물 내에서 이를 발견했습니다.

곧장 워싱턴 소방당국에 신고해 저녁 8시45분쯤 소방관 등이 출동했습니다.

테러 가능성에 보안경보가 발령돼 직원들이 모두 대피하고 백악관은 일시 폐쇄됐습니다.

초동 검사 결과 이 가루의 정체는 코카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대통령 가족이 머무는 본관에서 발견됐다며 마약 중독 이력이 있는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흰 가루가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 모든 가족은 휴일을 맞아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 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장소는 백악관 직원들 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 관광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워싱턴 소방서 측은 이 물질이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내렸고, 통제도 풀렸습니다.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미국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벌어진 흰 가루 소동에 백악관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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